안녕하세요! 브라운백 커피 에디터 가비입니다. 🙋🏻
스틱 커피, 전격 비교 2탄!
오늘은 우리나라 주요 커피전문점인 이디야, 커피빈에서 출시한 스틱 커피와
숨은 커피 맛집이라는 던킨에서 출시한 스틱 커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1. 이디야 비니스트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비니스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디야가 론칭한 스틱 커피 브랜드예요.
론칭 초기에 바닐라 라떼가 특히 맛있어서 입소문을 탄 적도 있는데요, 오늘은 공정한 비교를 위해 아메리카노를 마셔봤어요.
입자는 사진으로만 봐도 가늘어 보이죠? 1탄에서 소개했던 스타벅스 비아만큼은 아니지만, 에스프레소 굵기 정도로 꽤 고운 입자였어요.
패키지에 써있는대로, 물 100ml를 넣어볼게요.
이디야 비니스트 오리지널 아메리카노는 'Nutty', 'Chocolate', 'Balanced' 세 가지 키워드로 소개돼 있었는데,
물을 붓고 나니까 정말 고소한 향이 올라왔어요!
1) 컵노트
- 아로마: 군고구마, 군밤, 토스트
- 플레이버: 대추, 군고구마, 군밤, 사탕수수, 피칸, 토스트
2) 맛 설명
- 컵노트나 소개와 달리 생각보다 대중적인 맛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개성이 있는 편이에요.
- 감자나 고구마에서 느낄 수 있을 법한 단맛이 강했어요.
- 중후반에 대추 같은 단맛과 약한 산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 끝맛은 살짝 떫어서 애프터 테이스트에 영향을 주었어요.
3) 특이사항
- 뜨거운 물, 찬물 모두 미분이 잘 남는 편이었어요. 잘 저어주어야 해요.
4) 추천 레시피
- 따뜻한 아메리카노: 물 100ml
- 아이스 아메리카노: 물 100ml
2. 던킨 스틱커피
숨은 커피 맛집, 던킨!
던컨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는 물론 캡슐커피도 꽤 평이 좋은 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커피 완성도가 높은 브랜드라서 굉장히 기대가 컸어요!
던킨 스틱커피의 입자는 이디야 비니스트 오리지널 아메리카노와 거의 동일했어요. 꽤나 고운 입자예요!
물은 레시피대로 80ml를 넣었고, 아로마는 꽤 묵직하고 단향이 났어요.
1) 컵노트
- 아로마: 건과일, 시럽(엿), 캐러멜
- 플레이버: 건포도, 땅콩, 시럽, 캐러멜
2) 맛 설명
- 생각보다 다채로운 맛이 났고, 산미도 잘 살아있었어요.
- 커피 퀄리티는 양호해요.
- 단맛이 잘 드러나요.
- 명확한 컵노트를 파악하는 데는 약간 힘들었어요.
3) 특이사항
- 다른 상품들과 달리 물의 양을 적게 했는데 충분히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조금 더 연하게 마시고 싶다면 90ml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찬물에 마시면 미분이 꽤 많이 남아요. 미분이 싫다면 뜨거운 물 40ml를 먼저 붓고, 찬물 20~30ml를 추가하시는 걸 추천해요. (얼음을 고려한 양이에요!)
- 브라운백 커피의 에버스윗과 꽤 비슷해요.
4) 추천 레시피
- 따뜻한 아메리카노: 물 80ml
- 아이스 아메리카노: 뜨거운 물 40ml + 찬물 20~30ml
3. 커피빈 캡틴 아메리카노
'콩다방'이라는 애칭으로 사랑 받았던 커피빈에서도 스틱 커피를 출시했어요!
캡틴 아메리카노는 'Rich', 'Smooth'라는 키워드로 소개되어 있었는데 어떤 부분이 리치한지 궁금하네요. 🧐
대충 보기에도 확연히 굵은 입자! 지금까지 테스트한 상품 중 가장 굵었어요.
생긴 건 약간 코코넛 칩처럼 생겼죠? 😄
향은 이디야 비니스트 오리지널 아메리카노처럼 군밤 냄새와 단향이 인상적이었어요!
1) 컵노트
- 아로마: 군밤, 너티
- 플레이버: 군밤, 호두, 당밀, 브라운 슈가
2) 맛 설명
- 부드러운 텍스처와 단향이 Rich하게 느껴졌어요.
-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맛밤'이 생각나는 단맛도 느껴져요.
- 끝에 쓴맛이 치고 올라와요. 쓴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레시피대로 물 70ml를 넣었는데 약간 진하게 느껴져요.
3) 특이사항
- 지금까지 맛 본 스틱 커피 중에서 가장 미분이 적어요.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에요.
- 찬물에는 안 녹는 듯했는데, 숟가락으로 몇 번 더 저어주니 다 녹았어요.
4) 추천 레시피
- 따뜻한 아메리카노: 물 70ml
- 아이스 아메리카노: 물 70~80ml
총 다섯 가지 상품을 마셔봤는데요,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차가운 물로 제조해도 미분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그만큼 고객이 편리하게 마실 수 있도록 신경을 썼기 때문이겠죠? 🙂
미분은 던킨 = 카누 > 스타벅스 > 이디야 > 커피빈 순으로 많았고,
입자는 커피빈 > 카누 > 던킨 = 이디야 > 스타벅스 순으로 굵었어요!
맛은 사람마다, 취향마다 달라서 뭐가 가장 맛있다고 이야기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제가 느낀 맛의 강도를 알려드릴게요!
대중적이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스틱 커피를 찾으신다면,
스타벅스 > 카누 > 던킨 > 커피빈 > 이디야 순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산미가 가장 낮고, 향과 맛이 모두 풍부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스타벅스 비아를 1위로 꼽았어요. 🥇
조금 더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고 싶다면, 도표에서 산미(Acidity)와 쓴맛(Bitter)를 중심으로 비교해 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