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라운백 커피 에디터 가비입니다.
오늘은 핸드드립 과정에서 하게 되는 '린싱(Rinsing)'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해요.
린싱의 정의
린싱은 핸드드립을 하기 전에 드리퍼 위에 끼워둔 필터에 뜨거운 물을 붓는 행위를 의미해요. 물론 필터에는 원두가 없는 상태에서, 필터에 물을 부어주어야 해요.
린싱의 필요성
린싱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커피 추출 단계에서 커피가 가진 풍미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단계로 여겨지죠.
린싱의 장점
첫 번째, 커피를 추출할 때 나오는 종이의 맛을 제거할 수 있어요.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경우, 뜨거운 물이 닿으면 미묘한 종이의 맛이 함께 추출될 수 있어요. 그래서 커피와 종이의 맛이 섞이지 않도록, 미리 린싱을 해서 종이의 맛을 빼주는 것이죠. 추출하기 전에 뜨거운 물로 종이 필터를 한번 적셔주는 것만으로도 종이에 있는잔여물을 씻어줄 수 있으니 더욱 깨끗하고, 커피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요.
두 번째, 드리퍼를 예열해서 최적의 온도에서 커피를 추출할 수 있어요.
린싱은 보통 아래 드리퍼를 설치한 상태에서 진행을 하는데요. 뜨거운 물이 필터를 거쳐 드리퍼까지 내려가면, 자연히 드리퍼를 예열할 수 있어요. 이렇게 드리퍼가 예열이 되면 커피를 좀더 안정적으로 추출할 수 있고, 일관된 맛을 내는 데 유리해요.
핸드드립 방식으로 추출했을 때 커피가 아닌 오묘한 맛이 느껴진다거나 내릴 때마다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면 린싱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린싱 시 주의사항
린싱을 하실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어요.
첫 번째, 린싱에 사용한 물은 꼭 버려주셔야 해요.
종이의 맛을 제거하기 위해 린싱을 했는데 린싱할 때 사용한 물이 그대로 있으면 의미가 없겠죠? 린싱을 하신 이후에는 물을 꼭 버려주시고, 물의 양과 온도를 알맞게 조절해 주세요.
두 번째, 차가운 물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커피는 온도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추출에 사용되는 물의 온도나 추출 도구의 온도가 안정적이면, 그만큼 안정적으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어요. 추출할 때 사용하는 물과 마찬가지로, 가급적 뜨거운 물로 린싱을 해주시는 게 좋아요.
간단한 린싱 작업으로 더욱 맛있게 핸드드립 커피를 즐겨보세요!